의원들이 각자의 기득권을 조금씩 포기하면 타협이 안 될 건 없다.
그래서 실용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.◆장하준 교수=1963년생.
내가 정치에 관여하는 사람은 아닌데.토지의 90%를 국유화했고 주택의 80% 이상을 정부가 공급한다.경제정책으로 다 풀 수는 없다.
그런 자세로 어떻게 논쟁하고 타협을 하겠나.노동시간 제도 개편도 못 할 얘기는 아니지만 노동의 질적 유연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.
돈을 버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어서 어느 이론이냐 무슨 학파냐 별로 중요하지 않다.
연애하기도 싫다는 이들이 많다.그런 점에서 복지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.
자본에도 국적은 있다.한국에선 박정희 때 했기 때문에 운동권 출신 중에는 산업정책 옹호하는 내게 ‘파쇼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.
땅 좁고 인구밀도 높은 나라에서 토지·주택문제가 해결 안 되면 정치가 불안하고 경제 발전도 못 한다.미·중 갈등을 보면 미국이 자유무역이 아니라 보호무역으로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다미·중 경쟁은 과거의 미소 냉전과는 다를 것이다.